Q1 Sangnok 스튜디오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請簡單介紹 Sangnok 工作室。
[KR]
상록Sangnok은 북디자이너 함지은이 운영하는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한자로 항상 상常과 푸를 록綠을 쓰며, 추운 겨울에도 언제나 푸른 나무를 닮아 오래 곁에 두고 보아도 늘 아름다운 책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곧 한 명의 팀원과 함께하게 될 예정으로, 좋은 동료를 찾고 있습니다.
[CH]
常綠 Sangnok 是由書籍設計師 Ham Ji-Eun 創辦的設計工作室。名稱取自漢字「常」與「綠」,寓意如同嚴冬中依然蒼翠的樹木,立志打造出經得起時間考驗、百看不厭的美麗書籍。目前正在尋找合適的夥伴,期待新成員的加入。
sangnok Instagram
Q2 Sangnok은 스스로를 어떤 디자인 스튜디오라고 생각하시나요?⎯⎯ Sangnok 認為自己是一間怎樣的設計工作室?
[KR]
책을 매개로 오래 남는 가치를 만드는 디자인 스튜디오이고자 합니다. 책이라는 형태의 물리적 완성도뿐 아니라, 텍스트의 결을 읽고 그에 맞는 리듬을 설계하는 데 집중합니다.
[CH]
致力於成為一間以書籍為媒介、創造雋永價值的設計工作室,追求書籍作為實體物件的完成度,專注於細讀文字的紋理,為其量身設計相應的節奏。
Q3 이번에 제공해 주실 작업물 중, 프로젝트의 기획 배경과 작업 과정에서의 고민을 들려주세요. ⎯⎯ 請從本次提供的作品中,分享該專案的企劃背景與創作過程中的思考。
[KR]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시리즈
클라리시 리스펙토르의 『야생의 심장 가까이』 『아구아 비바』 『별의 시간』을 하나의 시리즈로 묶었습니다. 작가의 강렬한 이미지를 중심으로, 날카로우면서도 섬세한 그의 언어를 타이포그래피와 그래픽 요소로 표현했으며, 팬들에게 매력적인 소장판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모노 에디션
모노 에디션은 정수만을 담아 가볍고 간편하게 읽을 수 있는 세계문학 시리즈입니다. 간결한 타이포그래피와 작품을 상징하는 모노톤의 이미지를 통해 ‘모두 덜어낸다’는 콘셉트를 강조했습니다. 라미네이팅을 하지 않아 종이의 사각거리고 포근한 질감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엄선된 작품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입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한국어판 30주년 특별판
30년 전에 쓰인 미래적인 상상력과 현재의 시각적 언어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접근했습니다.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바로 알아챌 수 있는 『개미』의 삼각뿔과 『신』의 거대한 눈 등을 활용해, 그 속에 숨은 의미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세트 박스의 절취선을 뜯으며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은 작가의 첫 소설 『개미』의 첫 문장으로, 특별판 세트를 관통하는 하나의 메시지입니다. 「아시게 되겠지만, 그건 당신이 기대하는 것이 전혀 아닐 게요.」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중단편 세트
수많은 고전 중에서도 특히 걸작으로 평가받는 대표작 총 20권을 엄선해, 10권씩 두 세트로 구성한 시리즈입니다. 작품의 개성과 분위기에 따라 낮Noon과 밤Midnight으로 나누었으며, 고전의 품격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가장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작가의 이름과 작품을 대표하는 이미지 외의 다른 요소는 과감히 덜어냈습니다. 또한 앙리 마티스가 노년에 시도했던 ‘컷아웃Cut-outs’ 방식처럼 가위로 종이를 오려 이미지를 제작한 점도 특징입니다.
2666
칠레 출신 작가 로베르토 볼라뇨의 사망 20주기를 맞아, 다섯 권으로 구성된 『2666』을 한 권으로 묶었습니다. 악의 기원과 본질을 파헤치는 소설로, 원고지 6,573매에 달할 만큼 방대한 분량입니다. 그에 걸맞게 소설 분야에서 보기 드문 큰 판형을 적용하고, 책 테두리에 은장을 더해 압도적인 물성을 강조했습니다. 표지의 드로잉은 딥펜과 잉크를 사용해 아날로그 방식으로 그렸습니다.
사이시옷 시리즈 — 진심의 바깥, 피냐타 깨뜨리기
사이시옷은 두 사물과 두 세계, 두 목소리를 이어 주는 작은 기호인 ‘사이시옷’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시집 시리즈입니다. 세로로 긴 판형과 현대적인 그래픽, 두 가지 컬러를 배색한 띠지를 활용해 시각적 주목도를 높였습니다.
출판인 노트 컬렉션
에디터, 마케터, 디자이너를 비롯해 작가와 번역가까지, 책을 만들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컬러 노트 컬렉션입니다. 그립감과 휴대성이 좋은 판형과 부드러운 필기감을 자랑하는 모조지, 선명한 컬러의 표지, 감각적인 타이포그래피가 어우러지도록 만들었습니다.
[CH]
克拉麗絲・李斯佩克朵系列
將克拉麗絲・李斯佩克朵的《瀕臨狂野的心》、《Água Viva》、《星辰時刻》整合為同一系列。以作家強烈的形象為核心,透過字體排印與圖形元素呈現其語言中銳利而細膩的質地,並以極具魅力的珍藏版形式設計,獻給每一位書迷。
The Open Books-世界文學經典版
是一套以「保留精華」為概念、輕巧易讀的世界文學系列。透過簡潔的字體設計與象徵作品的單色圖像,強調「徹底減法」的設計概念。封面未經覆膜處理,讓沙沙作響的紙張以溫潤質感完整保留。同時也以親民價格讓讀者輕鬆接觸精選文學作品。
柏納・韋伯30週年韓文特別版
將三十年前超前時代的想像力與當代視覺語言相戶融合為設計方向。運用書迷一眼即能辨認的《螞蟻》中的金字塔、《神》中的巨大之眼等元素,為讀者增添發掘隱藏彩蛋的樂趣。打開套書包裝時,撕開套盒的裁切線,首先映入眼簾的是作家首部小說《螞蟻》的開篇第一句,貫穿整套特別版的核心訊息:「你將會明白,那絕非你所期待的。」
The Open Books- 創立35週年紀念中短篇套書
從眾多經典中精選出公認的二十部代表傑作,分為兩套、每套各十冊。依據作品的個性與氛圍,分為「晝 Noon」與「夜 Midnight」兩個主題,注重以現代設計重新詮釋經典為核心。為傳達最簡潔且強烈的訊息,除作家名稱與代表作品的意象之外,其他元素皆大幅刪減。此外,封面圖像以剪刀裁紙的方式手工製作,靈感源自亨利・馬諦斯晚年所探索的「剪紙Cut-outs」技法。
2666
為紀念智利作家羅貝托・博拉紐逝世20週年,將原本由五冊構成的《2666》整合為單冊出版。這部小說深入探掘惡的起源與本質,篇幅相當於 6,573 張原稿紙。為呼應其規模,特別採用在小說類書籍中較罕見的大開本尺寸,並在書頁邊緣加上銀邊處理,強調壓倒性的物件存在感。封面插畫以沾水筆蘸墨,以純手工類比方式繪製而成。
間隔號系列 — 真心的邊界之外、打破皮納塔
「連音符」是連結兩種事物、兩個世界、兩種聲音的微小符號,這套詩集系列便以此為名。採用縱向修長的開本設計,搭配現代感十足的視覺圖像,以及雙色腰封配色,大幅提升了視覺上的吸引力。
出版人筆記本系列
這是一套為所有與書相關、並熱愛書籍的人所設計的彩色筆記本系列,包含編輯、行銷、設計師、作家與譯者等。握感舒適、便於攜帶的開本,書寫滑順的模造紙,色彩鮮明的封面,以及富有美感的字體排印,構成這套兼具實用與質感的文具。
Q4 평소 아이디어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계신가요? ⎯⎯ 平時如何發展創意與想法?
[KR]
아이디어는 언제나 원고에서 시작합니다. 텍스트를 읽고, 담당 편집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가능하다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만들게 될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CH]
創意總是從原稿開始,我很重視閱讀文本,以及與負責編輯交流討論的過程,如果可以的話,在專案開始之前,會與負責編輯花時間充分聊聊即將製作的書籍相關內容。
Q5 Sangnok에게 ‘디자인’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 對 Sangnok 而言,「設計」是什麼?
[KR]
책에 있어서는 텍스트가 가장 중요하며 북디자인은 그것에 시선을 집중시키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디자인하는 일은 좋은 글로 향하는 작은 다리 하나를 놓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CH]
對於書籍而言,文字始終是最核心的存在,而書籍設計不過是引導視線聚焦於此的一種工具。我始終抱持這樣的信念投入每一份工作,設計一本書,就像是為一篇好文字架起的一座小橋。
Q6 평소 프로젝트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고 계신가요? ⎯⎯ 平常專案通常如何進行?
[KR]
현재는 책의 표지와 본문 디자인, 인쇄 감리 등 전반적인 업무를 대표인 제가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함께하게 될 디자이너와 역할을 나누어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CH]
目前書籍封面與內頁設計、印刷監修等整體流程,主要由我一人負責進行,未來會與新加入的設計師分工合作,一同推進專案。
Q7 작업 과정에서 가장 큰 만족감(성취감)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 在創作過程中,什麼時候最能感受到成就感?
[KR]
‘디자인이 예뻐서 책을 구매했다’는 독자의 평을 접할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낍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북디자인은 좋은 글을 접하기 위한 매개라고 생각하며, 그 역할을 해냈다고 느낄 때 성취감을 느낍니다.
[CH]
每當看到讀者留言「因為設計太美而買下這本書」,心裡便湧現最大的喜悅。正如前面所說,書籍設計在我看來是引領讀者與好文字相遇的媒介,而當感受到自己確實扮演好這個角色時,那份成就感便油然而生。
Q8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장 마주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나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 在專案進行中,最不想面對的狀況或困難是什麼?
[KR]
책은 많은 텍스트를 다루고 대량으로 인쇄되기 때문에 제작 이후 오류가 발견되면 바로잡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인쇄소로 데이터를 보낸 이후에도 인쇄와 후가공, 제본 등 여러 단계를 거쳐 무사히 책이 완성되기까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긴장을 놓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CH]
書籍涉及大量文字且需大量印刷,一旦在製作完成後才發現錯誤,往往很難修正。因此,從檔案交付印刷廠到印刷、後加工與裝訂完成的整個過程中,相關人員都必須持續保持高度專注與緊張。
Q9 만약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지 않았다면, 어떤 방식으로 사회 안에서 활동하고 있을 것 같으신가요? ⎯⎯ 如果沒有經營設計工作室,你覺得自己會以什麼形式在社會中活動?
[KR]
북디자이너가 아닌 모습을 상상하기는 어렵지만, 스튜디오를 운영하기 직전까지 출판사의 인하우스 디자이너로 일했던 경험이 있어 아마 어떤 형태로든 책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CH]
雖然很難想像不從事書籍設計的樣子,但在成立工作室之前曾於出版社擔任內部設計師,因此無論如何,應該仍會從事與書相關的工作。
Q10 하나의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었을 때, 팀에서 즐겨 사용하는 휴식 방법이나 리프레시 방식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 當一個專案結束後,通常如何休息或轉換狀態?
[KR]
영화나 전시, 제품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좋은 것과 완성도 높은 것을 많이 보려고 합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리프레시하기도 하고, 그것들이 제 안의 어딘가에 쌓여서 다시 컴퓨터 앞으로 돌아왔을 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믿습니다.
[CH]
會透過觀看電影、展覽或各類優秀作品來轉換狀態,不特別侷限於某一領域。這些經驗除了讓自己得到放鬆,也會在心中累積,並在回到工作時產生正面的影響。
Q11 작업 외에 평소 즐기거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활동이 있으신가요? ⎯⎯ 在工作之外,有沒有特別喜歡或重視的活動?
[KR]
최근 작업량이 많아지면서 건강이 좋지 않았던 시기가 있어서, 꾸준히 운동하는 것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바쁠 때도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필라테스 수업을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CH]
近期因為工作量增加,曾有一段時間身體狀況不佳,因此更加體會到持續運動的重要性。即使在忙碌的時候,也會努力維持每週約兩次的皮拉提斯課程。
Q12 인상 깊게 읽은 책 1권과 좋아하는 영화 또는 드라마 1편을 소개해 주세요. ⎯⎯ 請分享一本印象深刻的書,以及一部喜歡的電影或影集。
[KR]
최근에 인상 깊게 읽은 책은 디자인 작업을 진행한 ‘2666’입니다. 가장 최근에 본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작품인 ‘어쩔수가없다’인데, 그의 스토리텔링과 디테일한 연출, 멋진 미술 등 모든 부분을 정말 좋아합니다.
[CH]
最近印象深刻的書是曾參與設計的《2666》。
最近觀看的電影則是朴贊郁導演的新作《徵人啟弒》,無論是敘事方式、細節處理,或是美術設計等各個面向都非常喜歡。
Q13 한국 또는 해외에서 인상 깊었던 브랜드, 공간, 매장이 있다면요? ⎯⎯ 在韓國或海外,有沒有讓你們印象深刻的品牌、空間或店鋪?
[KR]
재작년 가을, 프랑스 파리에 머무르며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등 여러 장소를 방문했는데, 그중에서도 오랑주리 미술관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모네의 수련 연작이 가득 걸린 공간에 처음 들어섰을 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CH]
前年的秋天曾停留在法國巴黎,造訪了羅浮宮、奧賽美術館等多個場所,其中最令人印象深刻的是橘園美術館,第一次走進展示莫內《睡蓮》系列的空間時,留下了難以言喻的強烈印象。
Q14 Sangnok 스튜디오가 생각하는 ‘훌륭한 디자인 스튜디오’의 조건은 무엇인가요? ⎯⎯ 在你看來,「優秀的設計工作室」應具備哪些條件?
[KR]
여러 조건이 있겠지만, 함께 좋은 책을 만드는 일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공유할 수 있는 스튜디오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어려움이 있을 때도 흔들리지 않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CH]
雖然條件有很多,但我們認為最重要的是能夠共同以「做好一本書」為核心目標的工作室。唯有如此,在面對困難時,才能不動搖地持續解決問題並前進。
Q15 디자인 스튜디오를 꿈꾸는 학생이나 젊은 디자이너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 對正在準備、以設計工作室為目標的學生或年輕設計師,有什麼想說的話?
[KR]
어떤 일을 하든 그것에 임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기꺼이 해결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태도를 갖고 있다면,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CH]
無論從事什麼工作,面對事情的態度是最重要的。若能主動解決問題,並持續朝更好的方向前進,相信任何事情都能完成。
Q16 최근 주목하고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 또는 크리에이티브 컬렉티브가 있다면요? ⎯⎯ 近期是否有特別關注的設計工作室或創意團體?
[KR]
상록과는 다른 분야이지만 디자인 스튜디오 ‘빛나는Bitnaneun’을 항상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시영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영화 포스터 디자인 스튜디오로, 뛰어난 크리에이티브와 높은 시각적 완성도가 인상적입니다.
[CH]
雖然與常綠所處領域不同,但我一直密切關注「Bitnaneun」這間設計工作室。該團隊由設計師 Park Si Young 經營,專注於電影海報設計,其出色的創意與高度完成度令人印象深刻。
Bitnaneun Web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