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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設計之星訪談:HWAL

하나의 직업보다는 삶을 바라보는 관점 또는 태도에 가깝다. 나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선택하며,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드러낼지 계속해서 결정한다. 디자인은 그 선택들이 형태로 남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設計對我而言,與其說是一種職業,更接近於一種看待生活的觀點或態度。我不斷地在決定:看見什麼、選擇什麼,以及如何讓這些選擇被看見。

Q1 HWAL 팀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請簡單介紹 HWAL 團隊。

[KR] 
서울에서 활동중인 1인 그래픽디자인 스튜디오로, 주로 전시그래픽 디자인과 책과 같은 인쇄물 디자인을 수행하고 있다.

[CH] 
HWAL 是一個在首爾活動的單人平面設計工作室,主要從事展覽視覺設計,以及書籍等印刷品的設計工作。

HWAL Website

Q2 HWAL은 스스로를 어떤 디자인 스튜디오라고 생각하시나요?⎯⎯ HWAL 認為自己是一間怎樣的設計工作室?

[KR] 
불호를 줄이기보다, 극호를 만드는 쪽에 가까운 디자인을 지향하는 스튜디오다.

[CH] 
比起追求不被討厭,我更希望做出讓某些人非常喜愛的設計,是一間朝著這樣方向前進的工作室。

Q3 이번에 제공해 주실 작업물 중, 프로젝트의 기획 배경과 작업 과정에서의 고민을 들려주세요. ⎯⎯ 請從本次提供的作品中,分享該專案的企劃背景與創作過程中的思考。

[KR] 
한국에서는 더 이상 전시를 홍보하는 수단으로 종이 포스터를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포스터는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에서 벗어나, 전시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매체로 변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포스터는 더 이상 복제 가능한 인쇄물일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전시의 개념을 직접 드러내는 하나의 물리적 장치로 작동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POOL TOOL⟫ 전시는 두 작가가 '공간과 도구'라는 주제로 기획한 전시로, 나는 이 키워드에 맞춰 그래픽과 매체를 선택하고자 했다. 그 과정에서 종이라는 일반적인 포스터 매체 대신, 옵셋 인쇄에 사용되는 CTP 인쇄판을 포스터 그 자체로 가져왔다. 디자인과 인쇄 사이에 위치한 '판'이라는 도구를 복제 불가능한 형태로 전시의 간판으로 사용한 것이다. 그래픽은 로제타 석에서 출발했다. 로제타 석이 하나의 내용을 세 가지 문자로 기록하고 있는 것처럼 이 포스터 역시 '공간과 도구'에 대한 각기 다른 해석을 서로 다른 문자로 구성하였다.

[CH] 
在韓國,已經不再使用紙本海報作為宣傳展覽的手段,海報逐漸脫離單純傳遞資訊的功能,轉變為呈現展覽識別的一種媒介。因此,海報已不再是需要被複製的印刷物,而是可以作為一種直接呈現展覽概念的物理裝置。

《POOL TOOL》展覽是兩位藝術家以「空間與工具」為主題所策劃的展覽,我希望依據這個關鍵字來選擇圖像與媒材。過程中,我捨棄紙張的海報媒材,改以平版印刷所使用的 CTP 印版直接作為海報本身。這個介於設計與印刷之間的「版」,作為一種無法複製的形態,成為展覽最直接的識別裝置。
視覺設計的靈感源自羅塞塔石碑,就如同羅塞塔石碑將同一內容以三種文字記錄一樣,這張海報也以不同的文字形式,呈現對「空間與工具」各自不同的詮釋。

Q4 평소 아이디어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계신가요? 발상 과정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있다면요? ⎯⎯ 平時如何發展創意的?在發想過程中,有沒有特別重視的判斷標準?

[KR] 
관찰, 상상, 집중, 검색, 기록, 재구조, 발상, 상상, 구성, 만들기를 불규칙적으로 반복한다. 흔히 아이디어나 영감에서 출발해, 그에 맞는 매체를 선택하고 제작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디자인의 기본적인 흐름으로 생각하지만 실제 작업은 꼭 그 순서로만 진행되지는 않는 것 같다. 나는 오히려 매체나 제작 방식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인쇄 방식이나 매체의 특성들을 관찰하고 그 조건에 맞는 내러티브를 뒤늦게 불러오는 식이다. 이 과정은 하나의 방향으로 정리되기보다 한 작업 안에서도 앞뒤가 뒤섞이거나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진행된다. 아이디어가 매체를 결정하기도 하고, 반대로 매체가 아이디어를 규정하기도 한다. 나는 아이디어를 '새롭게 만들어낸다'기보다, 이미 존재하는 구조나 조건들을 다시 배열하는 과程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CH] 
觀察、想像、專注、搜尋、記錄、重組、發想、想像、構成、製作,這些步驟以不規律的方式循環交替進行。
人們習慣把設計的基本流程理解為:從想法或靈感出發,選擇對應的媒介,再進入製作。但實際上,創作過程並不總是照這個順序走。
我反而更常從媒介或製作方式出發,先觀察印刷方式或媒材的特性,再從這些條件中,反向找出與之對應的敘事。這個過程不會收斂成單一的方向;即使在同一件作品裡,前後順序也常常交錯、彼此影響。有時是想法決定了媒介,有時反過來是媒介框定了想法。與其說我在「創造全新的想法」,不如說更像是把已經存在的結構與條件重新排列組合。

Q5 HWAL에게 ‘디자인’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 對 HWAL 而言,「設計」是什麼?

[KR]
하나의 직업보다는 삶을 바라보는 관점 또는 태도에 가깝다. 나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선택하며,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드러낼지 계속해서 결정한다. 디자인은 그 선택들이 형태로 남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내가 하고자 하는 디자인은 무언가를 더 잘 보이게 만드는 기술이라기보다 보는 방식을 조금 바꾸는 일에 가깝다고 느끼고 있다. 이렇게 보면 디자인은 결과물이 아니라 하나의 시선이고, 그 시선을 유지하려는 태도에 더 가까운 것 같다.

[CH] 
設計對我而言,與其說是一種職業,更接近於一種看待生活的觀點或態度。我不斷地在決定:看見什麼、選擇什麼,以及如何讓這些選擇被看見。
最近我越來越覺得,我想做的設計不是讓某件事「看起來更好」的技術,更接近於改變觀看方式的一種行為。若從這個角度來看,設計並不是結果,而是一種視角,以及努力維持這個視角的態度。

Q6 평소 프로젝트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고 계신가요? ⎯⎯ 平常專案通常如何進行?

[KR]
1인 스튜디오라 전부 다 혼자서 처리하고 있다. 가끔 작업에만 신경쓸 수 있는 환경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CH] 
因為是單人工作室,所有事情都自己一手包辦。有時候會忍不住想,如果能有個只需要專心投入設計本身的環境就好了。

Q7 작업 과정에서 가장 큰 만족감(성취감)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 在創作過程中,什麼時候最能感受到成就感?

[KR]
형식과 내용이 긴밀하게 맞아떨어질 때, 다시말해 형식과 내용이 하나의 구조로 작동할 때 큰 만족감을 느낀다. 그러나 실제 작업에서는 둘 사이에 간극이 생기는 경우가 더 많다. 의도한 내용이 형식 안에서 충분히 드러나지 않거나, 반대로 형식이 내용을 과도하게 압도하는 상황이 반복된다. 이 간극은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작업 과정에서 계속 조정해야 하는 영역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 간극이 최소화되고 두 요소가 하나의 방향으로 맞춰질 때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와 그것이 어떻게 보이는지가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감각으로 인식된다. 그 순간에 가장 큰 성취감을 느낀다.

[CH] 
當形式與內容緊密契合時,也就是說當形式與內容作為一個結構共同運作時,會感受到極大的滿足感。
然而在實際的工作中,兩者之間產生落差的情況反而更多。常常會出現預期的內容無法在形式中充分呈現,或是相反地,形式過度壓過內容的情況。
我認為這樣的落差並不是一個可以完全消除的問題,而是更接近於在創作過程中需要持續調整的一個領域。當這個落差被最小化,兩個元素朝同一個方向對齊時,「所要表達的內容」與「呈現的樣貌」便不再分離,而是被感知為一種完整而一致的感受。在那個瞬間,會有最大的成就感。

Q8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장 마주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나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 在專案進行中,最不想面對的狀況或困難是什麼?

[KR]
아무래도 인쇄 사고이다. 인쇄는 항상 다양한 변수 속에서 이루어지는 공정이다. 종이의 물성, 인쇄소의 스케쥴, 인쇄기의 상태, 온도와 습도 등 통제하기 어려운 조건들이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데이터와 실제 출력물 사이에는 필연적으로 오차가 발생한다. 스튜디오를 운영한 지 8년이 되었지만, 인쇄 작업은 여전히 예측과 조정의 반복 과정이다. 
특히 책 제작의 경우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매 작업마다 새로운 변수를 마주하게 된다. 인쇄 감리 단계에서 인쇄 결과를 두 눈으로 확인했어도, 이후 후가공이나 제본 공정에서 의도와 다른 결과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납품을 앞둔 상황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일정과 품질 모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장 마주치기 싫은 순간이다.  

[CH] 
最不想面對的,還是印刷出狀況的時候。
印刷本來就是一個充滿各種變數的製程,紙張的材質特性、印刷廠的排程、機器的狀態、溫度與濕度等難以控制的條件,都會直接影響結果,因此在數位檔案與實際輸出之間,必然會產生誤差。即使已經經營工作室 8 年,印刷工作仍然是一個不斷在預測與調整之間反覆進行的過程。
特別是在書籍製作的情況下,由於多種因素同時作用,每一次都會面對新的挑戰。即使在現場看樣時已經親眼確認印刷結果,在之後的後加工或裝訂流程中,仍可能出現與原意不符的結果。
在交件前夕發生這類問題,會同時影響進度與品質,真的會很讓人頭疼。

Q9 만약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지 않았다면, 어떤 방식으로 사회 안에서 활동하고 있을 것 같으신가요? ⎯⎯ 如果沒有經營設計工作室,你覺得自己會以什麼形式在社會中活動?

[KR]
어릴 때부터 만화가가 꿈이었고 이후에 만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 해왔기 때문에, 디자인을 하지 않았다면 좀 더 일찍 만화를 시작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디자인과 만화는 매체는 다르지만 이미지를 통해 이야기를 구성하고 전달한다는 점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낀다. 디자인이 정보와 맥락을 구조화하는 작업이라면, 만화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장면을 배열하며 서사를 만들어가는 방식에 가깝다. 그래서 스튜디오를 운영하지 않았더라도 결국은 어떤 방식으로든 이미지와 구조를 다루는 일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CH] 
從小我的夢想就是成為漫畫家,現在也一直有想畫漫畫的念頭,所以如果沒有走上設計這條路,搞不好我會更早開始畫漫畫。 
回頭想想,設計與漫畫的媒介雖然不同,但兩者都是透過圖像來構建和傳遞故事,本質上並沒有太大的差異。如果說設計是將資訊與脈絡加以結構化的工作,那麼漫畫則更像是在時間的流動中排列場景、建構敘事的方式。所以就算沒有開工作室,我想自己最終還是會以某種形式,從事著和圖像與結構相關的工作吧。

Q10 하나의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었을 때, 팀에서 즐겨 사용하는 휴식 방법이나 리프레시 방식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 當一個專案結束後,通常如何休息或轉換狀態?

[KR] 
먼저 작업을 되짚어보며 인쇄 과정에서 발생했던 실수나 아쉬웠던 부분들을 하나씩 기록한다. 예를 들어 특정 종이는 펄프 함량이 높아 어두운 색이 예상보다 옅게 나오거나, 어떤 종이는 건조 시간이 길어 충분한 제작 시간을 확보하거나 배경 색상의 면적을 줄이는게 안전하다는 점 등 작업 중 놓쳤던 변수들을 정리한다. 이렇게 기록을 남기면서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참고 자료를 만든다. 인쇄는 매번 다른 조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론이나 매뉴얼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결국 경험을 통해 축적할 수밖에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프로젝트가 끝난 직후의 기록 과정이 중요하다.
이렇게 정리를 마친 뒤에야 못했던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러 가거나 하며 휴식을 취하는 편이다. 부지런해서라기보다는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기억이 흐려지고 게을러지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정리하고 나서 쉬는 쪽에 가깝다.

[CH] 
首先會回頭檢視整個過程,將印刷過程中發生的失誤或感到可惜的地方一一記錄下來。
例如,有些紙張因為紙漿含量較高,深色會比預期更淡;有些紙張乾燥時間較長,需要預留足夠的製作時間,或是減少背景色塊的面積會比較安全,這些在過程中沒能即時掌握的變數,我會整理成筆記,供日後參考,避免同樣的問題再次發生。
由於印刷每次都是在不同條件下進行,光靠理論或操作手冊終究有限,最終仍須透過經驗慢慢累積。所以專案結束後立刻記錄,對我來說是很重要的一個環節。
整理完畢之後,才會去做之前沒時間做的事情,例如玩遊戲或去看電影,讓自己稍微休息一下。倒不是因為我特別勤快,而是稍微過一段時間記憶就會模糊、人也會變懶,所以會傾向先整理完再去休息。

Q11 작업 외에 평소 즐기거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활동이 있으신가요? ⎯⎯ 在工作之外,有沒有特別喜歡或重視的活動?

[KR] 
작업 외에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활동 중 하나는 출판이다. 책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판사를 스스로 설립하게 되었고, 현재는 이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작년에는 미술과 디자인을 주제로 AI와 대화를 나눈 인터뷰 형식의 책을 출판했다. 단발적인 시도로 끝내기보다는,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가며 출판사를 더 안정적으로 운영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출판사 이름은 '404 page not found'이다.

[CH] 
工作以外,我非常重視的事就是出版。因為有想親自製作書籍的念頭,所以自行成立了出版社,目前也持續在經營當中。
去年出版了一本以藝術與設計為主題,以訪談形式與 AI 對話的書籍。比起只是偶爾為之的嘗試,更希望能延續這樣的方向,把出版社經營得更穩定。 
出版社的名稱是「404 page not found」。

Q12 인상 깊게 읽은 책 1권과 좋아하는 영화 또는 드라마 1편을 소개해 주세요. ⎯⎯ 請分享一本印象深刻的書,以及一部喜歡的電影或影集。

[KR] 
책은 스콧 맥클라우드의 《만화의 이해》를 꼽고 싶다. 만화라는 매체를 다루고 있지만, 동시에 이미지를 어떻게 인식하고 해석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대학생 때 읽고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영화는 최근에 본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가 떠오른다.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왜 '왜 살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는지 궁금했다. 영화를 보고 나서는, 생각보다 삶에서는 '왜'보다 '어떻게'가 더 중요한 질문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디자인과 미술에서도.

[CH] 
我想推薦史考特.麥克勞德(Scott McCloud)的《漫畫原來要這樣看》。雖然這本書是在討論漫畫這個媒介,但同時也是在談我們如何認知與解讀影像,大學時第一次讀到,受到很大的衝擊,至今仍印象深刻。 

最近看了宮崎駿的《蒼鷺與少年》。第一次看到片名時,我很好奇為什麼問的是「如何活」,而不是「為何而活」?看完電影之後,我開始覺得,在生命中「如何」或許真的比「為何」是更重要的問題,也許在設計與藝術中也是如此。
*蒼鷺與少年在韓文的翻譯為「你如何活出想要的人生」。

Q13 한국 또는 해외에서 인상 깊었던 브랜드, 공간, 매장이 있다면요? ⎯⎯ 在韓國或海外,有沒有讓你們印象深刻的品牌、空間或店鋪?

[KR] 
서울의 을지로~충무로 구간이다. 서울의 중앙이자 구시가지로 인쇄소들이 모여있는 구역이기도 하다. 인쇄기 돌아가는 소리, 종이를 옮기는 오토바이나 지게차들로 정신 없긴하지만 오래된 건물의 간판이나 시트지 같은 것들을 보면 세월이 묻은 그 투박한 미학을 좋아한다. 날것의 낭만이랄까. 또한 비교적 월세가 싸다보니 작가나 디자이너들의 작업실, 편집샵, 미술 공간들이 모여있기도 하여 이것들이 어울러지는 풍경이 재밌다.

[CH] 
首爾的乙支路到忠武路一帶,這裡既是首爾的中心,也是舊城區,是印刷廠聚集的區域。雖然充滿著印刷機運轉的聲音,以及運送紙張的機車與堆高機,雖然現場總是充滿聲響與忙碌感,但看到老建築上的招牌或貼膜時,會讓人感受到時間累積下來的那種樸拙美感,可以說是一種帶有原始感的浪漫。
而且由於租金相對便宜,藝術家和設計師工作室、選品店、藝術空間也紛紛聚集於此,這些元素交織在一起的風景,讓人覺得很有趣。

Q14 HWAL 스튜디오가 생각하는 ‘훌륭한 디자인 스튜디오’의 조건은 무엇인가요? ⎯⎯ 在你看來,「優秀的設計工作室」應具備哪些條件?

[KR] 
자아도취와 그런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 두 가지.

[CH] 
兩件事:自我陶醉,以及能夠冷靜客觀地審視那個陶醉自我的目光。

Q15 디자인 스튜디오를 꿈꾸는 학생이나 젊은 디자이너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 對正在準備、以設計工作室為目標的學生或年輕設計師(團隊),有什麼想說的話?

[KR] 
어느 날 은사님이 나에게 해주셨던 말씀이 있다. "The best... 아니, The best는 별로야... better and better and better가 되렴." 이 말을 스스로 되새기고 있고, 시작하는 분들에게 전달해주고 싶다.

[CH] 
有一天,我的恩師曾對我說過一句話: 「The best⋯⋯不對,The best 沒什麼意思⋯⋯要 better and better and better。」 這句話我一直放在心裡反覆咀嚼,也很想把它傳遞給正要開始的人。

Q16 최근 주목하고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 또는 크리에이티브 컬렉티브가 있다면요? ⎯⎯ 近期是否有特別關注的設計工作室或創意團體?

[KR] 
동아시아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최근에 알게 된 디자이너 중에서는, 이미 잘 알려져 있고 작고하셨지만 히데키 나카지마(Hideki Nakajima)의 작업을 아주 인상 깊게 보았다.

[CH] 
我對東亞設計一直很感興趣。在最近認識的設計師當中,雖然已是廣為人知、且已過世的前輩,但中島英樹(Hideki Nakajima)的作品讓我留下非常深刻的印象。

編者Wenlin Liu

我很喜歡訪談裡提到的一句話:「設計不是結果,而是一種視角,以及努力維持這個視角的態度。」
比起創造全新的事物,更多時候是在觀察、拆解,再重新組合既有的結構與條件。這也回應「better and better and better」,或許重要的不是成為最好,而是在不斷累積的過程中,慢慢靠近自己理想中的樣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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